'3.5% 법칙' 화제…"광화문 180만명 모이면 대통령 하야"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6.11.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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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 모인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과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사진=김휘선 인턴기자hwijpg@'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 모인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과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사진=김휘선 인턴기자hwijpg@


매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가 전체 인구의 3.5%가 비폭력 시위를 지속하면 정권이 유지될 수 없다는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13년 미국 덴버대학교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가 강연한 내용이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체노웨스 교수가 주장한 '3.5% 법칙'은 1900년~2006년까지 발생한 시민 저항 운동을 분석한 결과, 한 국가 인구의 3.5%가 집회나 시위를 지속할 경우 그 정권은 유지되기 힘들었다는 내용이다. 이때 비폭력 시위가 폭력 시위보다 2배 정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체노웨스 교수는 비폭력 시위의 성공율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시민의 참여도'를 꼽았다. 비폭력적 방식으로 시위가 전개되면 인종과 성별, 정치적 성향 등에 관계없이 더 많은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칙을 한국에 적용하면 우리나라 인구 약 5167만명(행정자치부 2016년)의 3.5%인 180만명이 비폭력 시위를 지속할 경우 박근혜 정부가 버티기 힘들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광화문에 180만개의 촛불이 켜지도록 지치지 말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국민들의 분노가 고집불통 정부에 막혀있다"며 "예측할 수 없는 박근혜 대통령한테 해당 연구 결과가 먹힐지 안 먹힐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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