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JY의 '광폭행보'..방한한 네덜란드 총리와 전격 회동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기성훈 기자 2016.09.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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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인도 총리 접견한 이재용 부회장, 삼성 방문한 네덜란드 총리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7일 오후 삼성을 방문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를 직접 안내하고 있다. /사진=임동욱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7일 오후 삼성을 방문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를 직접 안내하고 있다. /사진=임동욱 기자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격 회동했다.

루터 총리는 2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 직후인 오후 2시 서초동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사옥을 방문했다.

데이빗 스틸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이 루터 총리를 현관 입구에서 영접했다. 루터 총리는 도착 직후 곧바로 이 부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42층으로 올라갔다. 이 부회장과 루터 총리는 30분 가량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2시40분경 로비로 내려온 두 사람은 이 부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홍보관인 '삼성 딜라이트'로 이동, 삼성전자의 주요 첨단 제품들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유창한 영어로 루터 총리에게 삼성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등을 직접 소개했다.

전시관 내부에서 이 부회장과 루터 총리는 첨단 제품들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루터 총리의 삼성 방문과 관련해 삼성 측은 "특별히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계는 네덜란드의 총리가 정상회담 직후 삼성을 곧바로 방문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예방하고, 삼성 내 인도 사업 추진 현황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추천되며 본격적인 '책임경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다. /사진=기성훈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다. /사진=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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