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세계L&B, 한남동에 국내 최대 주류종합 백화점 연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6.07.2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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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독서당로에 '와인앤모어' 3호점 오픈…고급빈티지 와인부터 혼술족 겨냥한 소용량 제품까지

신세계L&B가 한남동에 이달 26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규모의 와인주류매장 '와인앤모어' 한남점 전경./사진=민동훈 기자신세계L&B가 한남동에 이달 26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규모의 와인주류매장 '와인앤모어' 한남점 전경./사진=민동훈 기자


소문난 '애주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계열사 신세계L&B를 통해 한남동에 국내 최대 규모 종합주류 백화점을 선보인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이달 26일 와인과 수제맥주, 위스키 등 주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와인앤모어 한남점'을 연다.

이 매장은 지난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여주점에 개장한 종합주류백화점 '와인앤모어' 1·2호점에 이은 3번째 매장이다. 신세계L&B가 아울렛 등 특수상권에 백화점식 전문매장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도심에 일반 가두점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술집·식당에서 마시는 유흥용 시장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가정용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주류 시장 트렌드를 감안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와인 전문가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과 샴페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정용진 부회장은 위스키와 크래프트비어, 전통주 등에도 관심을 쏟으며 신세계L&B를 통해 주류사업을 확대한다는 해석도 있다.

와인앤모어 한남점은 20여개의 클래식 바, 칵테일 바가 밀집해 있어 주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통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와인과 샴페인, 맥주를 비롯해 위스키, 스피릿, 전통주, 사케, 전문서적 및 관련용품 2500여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주류판매점이다.



신세계L&B가 취급하는 와인과 수제맥주 등은 물론 1800년대 올드 빈티지 아르마냑, 빈티지 포트 와인, 생년 빈티지 와인 등도 구비돼 있다. '나홀로족'을 위한 판매대를 따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50~200ml 소용량 주류 1000여종을 별도 판매대에 내놓는다.

'집술(술집이나 식당이 아닌 가정에서 즐기는 술)' 트렌드를 반영한 홈 칵테일 용품 및 와인 잔, 디캔터 등 각종 글라스웨어 180여 종, 국내외 주류관련 서적 70여 종도 판매한다. 이외에 신세계백화점 '우리술방'을 통해 판매하던 명인명장이 빚은 전통주, 일본에서 수입한 최고급 사케도 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다양한 주류 제품을 한자리에 구성한 만큼 와인 초심자는 물론 주류 전문가까지 즐겨 찾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 취향 저격 매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신 주류 트렌드를 실시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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