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실적을 주목하라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4.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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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이항영의 체크포인트

편집자주 경제와 트렌드를 아우르는 딱하나의 인사이트! STOCK MARKET을 둘러싼 이슈에서 종목까지. 여의도 빅머니 이항영 전문위원이 매일 아침 돈되는 정보를 배달합니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와 주택지표의 호조로 인해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9%, 0.51%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0.4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 카드결제를 참여를 허용한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4.07%, 3.91% 급등했다.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맥도널드가 눈에 띄었다. 전망됐던 실적에는 못 미쳤지만, 개선방안을 5월 초에 발표하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3.13% 상승했다. 보잉은 예상을 웃도는 이익을 발표했다. 연간 실적가이던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 1.4% 상승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미국의 2월 주택가격지수가 1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돈 것이다. 1월 기록인 0.3%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로는 5.4% 올라 역시 전망치인 5.1% 상승을 뛰어넘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 증가 폭이 예상을 약 2배 웃돌았다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4월 17일) 원유재고는 53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90만배럴을 약 2배 웃돈다. 유가는 0.8% 하락한 56.16달러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에는 페이스북과 퀄컴의 실적에 관심이 쏠렸다. 페이스북은 예상을 넘는 이익은 발표했지만,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2015년 3월 기준 일간 액티브 유저수(DAU)는 9억36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작년보다 17% 늘어났다. 시장예상치는 9억2000만명이었다.

월간 유저수는 14억4000만명이었다. 14% 늘어난 것으로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다. 오늘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바일부문의 약진이다. 70%가 모바일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매출은 33억달러였는데, 모바일 광고수입이 73%였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주가는 정규장의 1.21% 상승과 반대로 3% 내림세다.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간 외에서 2% 내림세다.

페이스북 +1.21%
애플 +1.35%
트위터 +0.80%
넷플릭스 -0.49%
테슬라 +4.79%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3.31%
알리바바 -0.45%
구글 +1.01%
EWY +0.78% (MSCI 한국)
EEM +1.07% (MSCI 이머징)

코스닥 급락세…조정 이어질까?

내츄럴엔도텍을 둘러싼 논란이 시장을 강타했다. 코스닥이 장중 급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무려 7400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과시했다.

어제 순매수가 많았던 주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NAVER, LG화학, 현대차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식에 대한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이 핵심이다.

미국의 비중을 줄이고 유럽을 비롯한 인터내셔널펀드로의 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시각이 다수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미국 금융시장이 결국 돈의 힘으로 급반등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유럽 차례일 수 있다는 논리다.

5조유로의 부동자금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1~2년 안에 10조유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 중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일부 이머징국가로도 유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시총상위주식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당장의 실적을 주목하라

한국의 개인투자가 입장은 분명하다. 1%대의 금리에서 주식투자의 매력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이라는 투자 대안이 있지만, 주식시장의 매력은 분명히 유효하다. 그러므로 시장이 조정이 있더라도, 과거와 같은 수십%대의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글로벌 인사이트를 갖고 대응하려고 한다. 개인투자가는 이들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개인 투자가들은 지나칠 정도로 먼 훗날에 베팅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2014년 4분기 아니면 2015년 1분기 실적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외국인 최근 사는 주식들의 대다수가 그러하다. 초보투자가일수록, 그동안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거두지 못했던 투자가일수록 현재의 펀더멘탈에 주목해야 한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4월 23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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