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 (169,500원 ▲13,600 +8.72%)은 전일대비 16만원(4.27%) 오른 391만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일 뿐 아니라 장중 395만8000원까지 오르며 400만원 고지까지 눈앞에 뒀다.
이제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보다 순위가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 현대차 (251,000원 ▼500 -0.20%), 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 한국전력 (21,150원 ▼150 -0.70%), 현대모비스 (228,500원 ▼1,000 -0.44%)뿐이다. 5위인 현대모비스 시총은 23조4111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차이는 5539억원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중국 시장 현지 시장점유율은 3%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화장품 기업 중 독보적인 성장성을 갖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증권사에선 아모레퍼시픽의 끝없는 주가 고공행진에 발맞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교보증권에서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410만원으로 제시하며 처음으로 400만원대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이 40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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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기존 333만원에서 453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현재까지 나온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4.6%, 45.7% 증가할 것이고 지난해 상승세를 올해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