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女' 김씨가 보낸 집안 촬영영상 보니…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12.12.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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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자취방 풍경, 오피스텔 소유주는 김씨 어머니… 국정원 "법적 대응"

민주당 측으로부터 문재인 후보 비방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모씨(28·여)가 12일 오전 제공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S오피스텔 내부 촬영 동영상이 공개됐다.

오피스텔 현관, 화장실과 실내 전체를 촬영한 동영상에는 12일 현재 김씨의 집 안에는 김씨 홀로 있으며 빨래건조대, 데스크톱 컴퓨터, 침대 등이 놓인 일반 직장여성 자취방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씨는 등기부등본을 보이며 "어머니 소유의 오피스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문제의 오피스텔은 김씨의 어머니 장모씨(57·여)가 2010년 1억8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의 주소는 민주당 측이 주장한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아파트로 적혀있다.





한편 국정원은 김씨의 현 상태와 관련해 12일 오전 10시 "민주당의 국정원 직원 감금·흑색선전 관련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국정원 직원이 2년 전부터 거주하던 개인소유 주거지를 민주당이 완력을 이용해 무단으로 침입했다"면서 "폭언을 일삼고 가족들의 자택출입을 막는 민주당 관계자 때문에 11일 저녁 이후 김씨는 사실상 감금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사찰을 지적하던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을 미행하고 감금한 사찰행위는 국정원에 대한 테러"라면서 "김씨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제대로 된 생활이 어렵게 된 만큼 민주당 관계자들에 대해 형사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정치중립을 분명히 지키고 있는데 민주당이 아무런 근거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끌어들여 중상모략과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공개한 집안. (동영상 캡쳐)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공개한 집안.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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