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문 워킹'...美 달 착륙 준비하고 中은 화성 노린다[우주다방]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2.10.07 09:02

우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코너 '우주다방'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들이 '아르테미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달 위를 걷는 '문워킹' 모의훈련에 나선다. 사진은 2011년 NASA가 사막에서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비행사들이 '아르테미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달 위를 걷는 '문워킹' 모의훈련에 나선다. 훈련지로 택한 장소는 달 표면 환경을 구현한 사막이다.

7일 과학계에 따르면 NASA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근처에서 모의 달 표면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를 위한 훈련을 준비 중이다. NASA는 애리조나 사막이 우주 비행사들이 아르테미스 임무 중 달 남극 근처에서 경험할 도전적 환경과 유사한 특성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에서 2025년과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키는 핵심 임무를 지닌다. 내달 진행되는 아르테미스 1호(무인 궤도비행) 임무가 성공하면 2024년 2단계 유인 달 궤도 비행, 2025년 3단계 유인 달 착륙에 나선다. 달을 거점 삼아 화성과 머나먼 우주 탐사에 나서겠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NASA는 달의 조명을 재현하기 위해 문워킹 훈련을 저녁에 실시한다. 우주 비행사 2명은 모형 우주복 시스템을 착용하고 대략 1마일(1.6㎞)을 횡단한다. 우주복은 달에서 버틸 수 있는 완전히 가압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과학팀은 우주 비행사의 모의 문워킹 훈련을 실시간 분석할 예정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사막에서 각종 과학 훈련 중이다. 중국은 내몽골 사막에 화성 모의기지를 지어 과학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 이주 시대에 대비해 사막에서 과학 실험과 기술 검증, 인문 사회학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은 중소국도 축구장 24개 면적보다 큰 17만㎡ 넓이의 사막 복합센터 설계에 들어갔다. 화성 환경을 모사해 화성 이주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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