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수영장 수심 12m 아래에서 달 남극의 '빛 조명'을 구현하고 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5일(현지 시각)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중성부력연구소(NBL) 잠수부들이 달빛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성부력(Neutral Buoyancy)은 부력(뜨는 힘)과 중력(누르는 힘)이 동일한 상태를 일컫는다. 중성부력을 유지하면 물에서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다.
이 조건에서 향후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수행할 여러 훈련을 수행할 전망이다. 미국은 2025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구상 중이다. 당초 2024년까지 달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최근 달 탐사 사업자 선정 관련 소송과 코로나19(COVID-19), 비용 증가 등으로 1년 미뤄졌다.
미국은 현재 달 표면 극지방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유인기지를 만드는 계획도 지니고 있다. 나아가 달을 전초기지 삼아 사람을 화성으로 보낼 야심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미 NASA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등이 협업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을 경제로 바라보는 미국 미래 구상이기도 하다. 미국 등 우주강국은 달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달과 동일한 조건을 구현해 우주비행사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