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9~21일 3일간 뉴욕에 머무르며 'SDG(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모먼트' 참석, 베트남·슬로베니아 정상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화이자 회장 접견,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의 일정을 갖는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20일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인 'SDG모먼트'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계획 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후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 보루트 파호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예정돼있다.
이튿날인 21일엔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하고, 한미 백신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2~3시,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새벽 3~4시쯤엔 유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올해로 5년 연속 기조연설이자,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다.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북방외교를 앞세워 남북 유엔동시 가입을 성사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3회·1988년·1991년·1992년)보다도 연설횟수가 많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일정을 마치면 미국 언론 ABC와 인터뷰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곧바로 하와이 호놀룰루로 넘어가 22일~23일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2일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 및 독립유공자 추서식에 참석하고,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상호 인수식을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치고 23일(한국 시간) 밤 서울에 도착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행사와 관련해 "최초로 해외에서 대통령 참석 하에 개최되는 행사"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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