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광역시-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형 일자리 타결의 뒷얘기가 담긴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6편을 통해 이같은 뒷얘기를 공개했다.
박 수석은 정 전 수석이 통화에서 "기대와 달리 협상과 타협이 매우 어려웠다.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결렬된 것만 세 번이었다"며 "2018년 12월에는 대통령 참석까지 예정이 되어있던 협약식 하루 전날에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타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많은 국민들의 낙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 ‘캐스퍼’ 차량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9.14.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에 지쳐서 '더 이상 협상이 진척되기 어렵다'고 할 때인데도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힘을 줬다"고 말했다.
이후 2019년 1월30일 광주형 일자리는 마침내 최종 타결됐다. 뒤이어 올해 9월14일에는 그 결실인 소형 SUV '캐스퍼'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9월14일) 직접 인터넷을 통해 캐스퍼 차량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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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캐스퍼를 판매 첫날 구매한 '찐고객'이 됐다"며 "대통령 사비로 구매했고 퇴임 후에는 양산으로 함께 갈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가 봉하마을의 상징이 되었듯 캐스퍼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이 함께 일군 결실의 상징으로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