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금천·영등포 선제검사 독려"…서울시, 외국인 감염차단 총력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1.03.05 06: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1.3.4/뉴스1

서울시가 외국인 밀집지역인 구로·금천·영등포구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타시도 외국인 노동자 다수 고용 사업장에서 연이어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외국인 밀집지역과 외국인 노동자 다수 고용 사업장 등에 대한 방역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 밀집 집단시설(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외국인 거주 쉼터, 외국인 커뮤니티, 외국인(등록) 단체·법인 등 방역 취약이 우려되는 대상지를 추가 발굴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볼 예정이다.

해당 3개구에서 검사 참여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 간 외국인 밀집지역의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방문가능 시간대를 고려해, 목·금요일은 4시간씩 연장운영한다. 일요일은 오전시간 추가로 문을 열어 주 중에 검사가 어려운 외국인의 검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외국인노동자 다수 고용 주요 사업장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선제검사 안내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서울시 관계 부서 및 산하 외국인노동자센터(6개소)를 통해 4개 업종(제조업, 건설업, 숙박업, 마사지업) 3000여개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자치구와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서울시 내 거주 외국인 24만명을 대상으로 '한집에 한사람' 선제검사 참여를 홍보할 예정이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의 코로나19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밀집지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주말에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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