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 코로나에도 역대 최대 매출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1.03.02 11:15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 네트워킹 데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AI 양재 허브'에 입주해 서울시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80여개 기업들이 지난해 6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 연매출이다. 3년 간 누적매출은 총 1261억원을 기록했다.

AI 양재 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12월 개관한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자금지원부터 투자유치, 기업‧연구소‧대학 등 관계기관 네트워킹, R&D 등 원스톱 기업지원프로그램과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AI 컬리지)을 운영 중이다.

휴대용 인공지능 조명으로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루플,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정부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돼 5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심플렉스', 작년 페이스북‧MS‧엔비디아 AI 스타트업에 선정된 ㈜아키드로우. 모두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기업 육성기관인 'AI 양재 허브'가 키워낸 기업들이다.

작년 한 해만 521억원의 국내외 투자가 이뤄지며 누적 투자유치도 883억원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총 629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이뤄졌다.


AI 양재 허브는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거점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취준생, 관련학부 전공자, 예비 개발자까지 AI 양재 허브가 배출한 교육생은 작년 한 해에만 1057명으로 지금까지 총 1629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을 113개(현재 78개)까지 확대한다. 올해는 비(非) 입주기업도 기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해 50개 기업에게 제공한다.

올해는 대기업‧중견기업과 협력해 네트워크 미팅과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10개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AI 반도체, AI 가속기 설계교육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AI 하드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 기업 재직자 165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문가 교육을 다양화한다.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지난 3년 간 AI 양재 허브는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가 모이는 구심점으로 성장했다"며 "양재 AI 멤버십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금지원, 컨설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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