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접근…남해안·제주도에 또 집중 호우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8.10 13:37

31명 사망 11명 실종…서귀포 남남동쪽 약 198km 해상까지 접근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태풍 '장미'까지 북상하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출근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 1일부터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3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에서 시속 37km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와 전남 각 8명, 충북 7명, 전북 3명, 서울·충남·강원·경남·광주 각 1명 등 이다.

실종자는 충북 6명, 충남 2명, 경기·경남·전남 각 1명 등 11명이다. 부상자는 8명이다.

특히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등 남부에서 폭우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매몰돼 5명이 사망했다. 전북 장수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1채가 토사에 휩쓸려 50대 부부가 매몰돼 숨졌다.

전남 담양에선 산사태로 넘어진 전봇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침수 주택에서 실종된 8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전남 화순에선 논 배수로를 살피러 나간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남 거창 야산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8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일부터 누적된 이재민은 전국 11개 시도 4023세대(6946명) 규모다.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와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의 도로 85개소가 통제 중이다.

고속국도 호남선(동광주IC~서광주IC), 국도 15호선(전남 화순군 일대) 등의 통행이 재개됐고 영동선, 경강선, 장항선, 경부선, 전라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임시복구됐다.

'장미'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8km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