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소음 잡는 '철도차량 저소음 연결막' 개발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 2020.04.09 08:23

철도연구원, 실리콘 고무 경량소재 활용…"불편한 소음 해소"

철도차량 연결막/사진=철도연구원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차량 연결 부분의 소음을 줄인 '철도차량 저소음 연결막'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철도연구원에 따르면 철도차량 연결막은 열차의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핵심부품으로 소음 저감 성능을 높이기 힘든 부분이다.

특히 기존 흡음재로는 차단이 어려운 '저주파 소음'이 발생,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줬다. 저주파 소음은 아파트 층간소음처럼 열차가 터널에 진입할 때 '웅웅'거리는 소음이다.
철도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철도차량 연결막은 실리콘 고무의 경량소재만을 활용했다. 다층구조 연결막과 다공형 다층구조 연결막이다.

다층구조 연결막은 내부를 2.63mm에 이르는 얇은 두께의 실리콘 고무로 여러 개의 층을 만드는 다층구조를 구현해 소음을 4dB 이상 줄였다.


다공형 다층구조 연결막은 다층구조에 다공형을 추가해 100Hz의 저주파 소음을 9.2dB 이상 저감시켰다.
노희민 철도연구원 연구원은 "경량소재로 된 저소음 연결막을 실제 철도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32종에 이르는 분석 연구를 했다"며 "소음없는 쾌적한 철도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나희승 철도연구원장은 "철도차량 연결막은 철도 소음에 대한 승객의 불만을 해소하는 기술"이라며 "철도안전과 물류·환경 기술 등 국민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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