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백신 빨리 만들라" 제약사 독촉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3.03 05: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약업계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약업체들과 만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업체들과 큰 회의를 한다. 약물과 백신에 대해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바라건대 가장 똑똑한 업체들"이라며 "모든 제약 업체들이 매우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회의가 의약품 가격 문제를 다루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있는 만큼 백신 문제도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백신과 관련해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와 관련,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런 집회를 여는 것이 안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오래 전 계획된 일이라면서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모두가 매우 큰 주제가 된 일에 관해 함께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이 나라는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리 전문가들은 뛰어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지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다른 나라들을 돕기 위해 이들과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여러 나라들을 돕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지만, 이들의 상태는 양호하다"며 "미국에는 확진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45명을 포함해 약 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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