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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란發 외국인 입국금지━
미 국무부가 여행을 금지한 지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한국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진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이탈리아 등에 대해 언젠가는 입국 제한 조치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은 좋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대신 펜스 부통령은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이란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14일 내 이란을 방문한 비(非) 미국인은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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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남성, 코로나19로 사망━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킹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환자가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아직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60명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5000여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2900명을 넘어섰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알렉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위험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 위험지역을 오가는 여행을 줄이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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