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에서 당초 있다고 알려진 이라크인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CNN은 이라크 안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이르빌에 가해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이라크군 사상자가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다른 이라크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일부 이라크인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방송은 보도 초기 당시 이라크 쪽의 사상자 수나 사망·부상 여부가 불명확했으나, 다른 두 명의 취재원을 통해 사상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미사일 공격에 대한 조기 알람 경보가 충분히 울렸고, 덕분에 사람들이 안전하게 벙커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은 오전 이라크 현지시간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8일 오전 7시 30분)을 상대로 아인 알 아사드와 아르빌의 군 기지 2곳에 탄도 미사일 최소 15발을 발사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1차 공격 이후 1시간30분쯤 뒤 2차 미사일 공격도 개시했다. 이란은 이날 공격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며 이번 작전의 이름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공격을 감행한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또 다른 공격을 할 경우 더 치명적인 공격을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3일 거셈 솔레이마니 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사살, 이를 두고 이란은 보복을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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