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1단계 타결…15일 추가관세 보류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0.12 06:16

(상보) 미중 무역전쟁 15개월만에 '스몰딜'…중국,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1년 넘게 무역전쟁을 이어온 미국과 중국이 '부분합의'(스몰딜)에 도달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보류하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공격이 시작된 뒤 15개월 만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양국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은 이날까지 이틀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고 담판을 벌였다. 중국측 대표단을 이끈 류허 부총리는 이날 오후 협상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당초 15일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 대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당초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어치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미국측 대표단을 이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 이해를 갖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이 있다"며 추가 협상을 예고했다.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와 지적재산권 침해, 산업 보조금, 위안화 환율 개입 문제 등이 이후 협상에서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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