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0.1%에 그쳤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아예 0.0%로 내려앉은 셈이다. 당초 시장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결정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낮은 물가상승률은 대개 금리인하의 명분으로 작용한다.
연준은 오는 29∼30일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0.7%, 동결할 가능성을 19.3% 각각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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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