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차기총리 후보 "내가 창씨개명 당한다면" 반성론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9.10.07 11:32

이시바, 한일 관계 관련 역사인식 문제 또 언급… 6일 여론조사서 차기 총리 2위

/사진=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트위터
일본의 차기 총리로도 거론되는 여당의 유력 정치인이 '창씨개명' 문제를 들며 역사에 대한 반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 2위에 올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5일 토쿠시마 시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일본이 다른 나라에 점령당해 '네 이름은 오늘부터 스미스다'라고 한다면 어떻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 관계 설명 도중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나온 말이다. 다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이 국제법 위반 상태(한일청구권협정 위반)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월23일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을 때에도, "일본이 전쟁에 대한 책임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았던 것이 많은 (현재 벌어지는) 문제의 바탕에 있다"며 "(책임 인식에 있어) 독일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6일 교도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5~6일 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 2위에 오르기도 했다. 1위는 아베 총리로 16.9%의 지지를 받았고 이시바 전 간사장은 15%였다. 3위는 젊은 스타정치인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부 장관으로 14.7%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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