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하나로,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9.09.18 10:04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미국 이어 세계 5번째…아시아·태평양 최초

IAEA ICERR로 지정된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내부/사진=원자력연

국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International Center based on Research Reactor, ICERR)로 지정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하나로 및 활용시설이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17일(현지시각) 제63차 IAEA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으로부터 현판을 전달받았다.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는 IAEA가 연구용원자로 활용 확대를 위해 교육·훈련·R&D(연구·개발)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 주요 연구용원자로를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가 아시아 최초로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로 지정됐다.<br><br>(좌로부터)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 신재현 주오스트리아대사/사진=원자력연

하나로의 지정은 프랑스 원자력청(CEA, 2015년), 러시아 원자로연구소(RIAR, 2016년), 벨기에 원자력연구소(SCK-CEN, 2017년), 미국 에너지부(DOE, 2017년)에 이은 세계 5번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다. 연구용원자로는 현재 전 세계에서 224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47기가 운영중이다.


이번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에 포함된 대상 시설은 하나로 연구로와 냉중성자 및 열중성자 빔 이용시설, 동위원소 생산 시설, 조사재 시험시설 등이다.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은 “원자력연구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용원자로 운영·활용 분야의 핵심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연구용원자로 이용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용원자로 관련 국제 네트워크를 한층 탄탄히 구축해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 수출에 이은 제2의 연구로 수출 교두보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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