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폭우로 건물붕괴…11명 사망·40여명 매몰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19.07.17 10:55

지어진 지 100년 된 노후건물…전날에도 인도 북부서 3층짜리 건물 무너져 안전 대책 필요성 제기

인도 뭄바이 남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지어진 지 100여 년이 된 건물이 무너졌다. /사진=AFP

인도 뭄바이 남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지어진 지 100여 년이 된 건물이 무너졌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매몰됐다.

16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뭄바이 남부 동리지역에서 4층짜리 건물이 붕괴됐다. 인도 당국은 이날 사고로 최소 40여명이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조를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수습한 시신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총 11구다. 사고 건물에는 10~12가구가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지어진 지 100년 정도 된 무허가 건축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州) 총리는 "위험 빌딩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건물로, 재개발을 위해 업체가 선정된 상태였다"며 "관련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매년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가 되면 건물 붕괴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전날에도 인도 북부에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10여명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인도의 건물 안전 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타임즈오브인디아는 "빨라지는 도시 인구 유입에 따라 적절한 건물을 제공하지 못한 인도에 노후건물과 빈민가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뭄바이 남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지어진 지 100여 년이 된 건물이 무너졌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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