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날 수소엑스포 전시장 부스에서 △수소의 물리·화학 특성 실험 △수소연료전지 효율성 체험 △수소로켓 실험 △생활 속 화학실험 등 4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관심이 가장 집중된 실험은 수소로켓과 생활 속 실험이었다. 전국과학교사협회 소속 퇴직교사 전석천 씨와 김옥자 씨는 수소·산소기체를 활용해 손가락 사이즈의 소형로켓을 날리는 실험과 식초에 마그네슘 조각(쿠킹호일로 대체 가능)을 넣어 수소를 만드는 실험을 진행했다.
수소 로켓 실험은 수소·산소가 작은 스파크에도 터지는 반응을 이용한 실험이었다. 실험방법도 간단했다. 물을 전기분해해 발생한 수소와 산소를 길쭉한 골무 형태의 실험관에 모으면 준비가 끝났다. 전 씨가 점화기로 작은 스파크를 발생시키자 로켓 속에 포집된 산소와 수소가 가볍게 터졌다. 이와함께 로켓은 행사장 천장까지 날아갔다. 7살짜리 아이와 함께 실험을 관람한 한 어머니는 손뼉을 치며 아이보다 더 즐거워했다.
바로 옆에서는 김 씨가 식초를 담은 시험관에 마그네슘 조각(쿠킹호일로 대체 가능)을 넣고 수소를 발생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화학반응으로 수소가 발생했고 공기보다 가벼운 성질 덕분에 수소는 빨대로 연결한 위쪽 또다른 시험관으로 모였다. 김 씨는 그대로 포집한 수소를 양초 위에 가져다 댔다. 가벼운 폭발음과 함께 포집한 수소가 터졌고 실험관 속에는 물(H2O)만 남았다.
김 씨는 "생활 속에서 손쉽게 접할수 있는 물질로 수소 관련 화학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수소화학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모토스튜디오 관계자는 "수소전기 자율주행차의 구조를 이해하고 미래 자동차에 대한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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