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이틀째 올랐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친(親) EU(유럽연합)' 진영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EU 붕괴 위기를 벗어난 데 따른 안도랠리다.
27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600은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22%) 오른 376.71로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의 DAX 지수는 60.14포인트(0.50%) 뛴 1만2071.18, 프랑스 증시의 CAC40 지수는 19.68포인트(0.37%) 상승한 5336.1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와 런던증시는 각각 '메모리얼 데이'와 '뱅크 홀리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지난 23~26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각국의 극우 포퓰리즘 정당 등 '반(反) EU 진영'이 약진하긴 했지만, 중도 성향의 친 EU 진영이 과반의석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증시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에 50대 50의 합병을 제안하면서다.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세계 3위의 자동차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르노와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주가는 각각 약 12%, 8%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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