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3박자' 뜬 제이콘텐트리 "지금이 매수 타이밍"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9.05.10 16:03

어닝 서프라이즈·주식병합·코스피 이전상장 공시…증권사 "적극 매수" 추천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 라인업. /자료제공=제이콘텐트리
영화·드라마 콘텐츠사 제이콘텐트리가 호재 3박자를 갖추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다.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데 이어 주가 관리를 위한 주식병합과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제이콘텐트리 주가의 상승 동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있다.

10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전일 대비 5.98% 떨어진 5350원에 마감했다. 전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날 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날 호재 공시 3가지의 동시 발표로 주가 상승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다.

우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것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1분기 매출액은 1263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2%, 175.7% 증가했다. 영업이익 70억~80억원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한 실적이다.

지난 7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은 의미가 크다. 특히 영화와 방송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수 년 간 정체된 실적에서 벗어나 외형 성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사업인 영화 부문은 '극한직업' 등의 흥행으로 제이콘텐트리 자회사인 메가박스 관객수가 크게 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방송 부문은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VOD 매출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판권 매출 등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개봉한 '어벤저스 : 엔드게임'이 흥행을 이어가며 메가박스의 2분기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마는 올해 첫 텐트폴(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드라마)인 '보좌관'과 '나의 나라'가 JTBC에서 방영 예정이어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메가박스는 영화 흥행과 저효율 점포 정리 등으로 40% 이상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드라마 부문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업체들이 외주 투자를 증액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실적 외에도 주식병합과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이콘텐트리는 적정 주식수 유지를 위해 액면가액 500원인 주식 10주를 액면가액 5000원 1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주식수는 기존 1억4400만주에서 병합 후 1440만주로 10분의 1 가량 줄어든다.

주가는 10배로 조정되기 때문에 전체 자본금 규모나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병합으로 '싼 주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적정 수식수를 유지함으로써 주식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은 자금 수급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현재 코스닥150 지수와 KRX300 지수에 포함돼 있는데, 코스피 이전 후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수십조원대의 기관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목표주가를 7000원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실적 외에 코스피 이전 상장과 주식병합 결정 역시 중립 이상의 영향이 기대된다"며 "실적과 모멘텀 모두 긍정적인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 상장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이 매수 최적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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