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한중일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함께한 이 회의에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앞에서 우리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 위기를 극복했다"라며 "‘동아시아’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규모의 30% 이상을 담당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협력체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대와 협력의 힘을 믿었던 앞 세대 지도자들의 혜안과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 현안이었던 한반도 문제 앞에서 다시 하나가 되었다"라며 "지난 1년 사이 남과 북은 세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고, 바로 이곳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법이 없을 것 같던 한반도 문제를 단합된 힘으로 풀어가면서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라며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진정한 친구’로 함께해 주신 동아시아인들과 동료 정상 여러분 덕분"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이라는 우리의 꿈 역시 아세안+3가 중심이 되어 담대하게 이뤄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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