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정석원, '킹덤' 하차 안한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2.14 14:33
호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투여 혐의)로 체포된 배우 정석원이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성북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김휘선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정석원이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 '킹덤'에 그대로 출연하기로 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킹덤'을 편성하기로 한 넷플릭스는 정석원이 남은 촬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 등을 투약했다. 호주에서 귀국한 8일 공항에서 바로 체포돼 22시간의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초범인 점과 단순 투약인 점이 고려돼 지난 9일 석방됐다.

정석원은 "호기심으로 투약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형사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많은 연예인들이 활동을 멈추고 자숙해왔지만 정석원은 '킹덤' 촬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킹덤'측은 이미 촬영이 많이 진행되 액션신 및 야외신 등 주요 장면 촬영을 전부 마친 상태다. 남은 촬영 분량이 얼마 남지 않아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킹덤'은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다.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좀비 스릴러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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