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10억→매출 천억' 유럽의 도시락 꽉잡은 韓여성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7.10.28 07:21

[따끈따끈 새책]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평범한 대한민국 여자가 유럽에서 일으킨 기적

"빚 10억. 마흔이 넘은 나이에 빚더미에 앉았다. '실패한 사업가'가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무일푼으로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2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와 공부는 다 했다."

유럽 10개국 700여 개의 매장, 연 매출 5000억이라는 고속 성장을 이룬 다국적 기업 켈리델리(KellyDeli) 창업자 켈리최 회장이 창업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를 출간했다.

첫 사업의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던 최 회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던 원동력은 '엄마'였다. 실패에 괴로워하던 어느 날 문득 '엄마라면 내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살기를 바랄 거'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러자 2년 만에 삶에 열정이 생기면서 어떻게든 인생 2막을 시작하자고 결심했다.

최 회장은 '대형 마트에 입점한 매장에서 쇼 비즈니스 형태로 즉석에서 초밥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 사업'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그때부터 2년 동안 마트 직원보다도 더 자주 마트로 출근하며 시장 조사를 했다. 초밥 장인이나 경영 멘토를 찾아다니며 공부했다.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선정하여 100권 독서를 강행하기도 했다.


그렇게 창업한 켈리델리는 초기 맥도날드보다 더 빠른 성장을 이뤘다. 전 세계에서 며칠에 한 개씩 매장이 만들어지고, 7년 만에 연매출 5000억 원을 달성했다. 최 회장은 "철저한 준비로 고속 성장을 이룬 나만의 독특한 사업준비와 경영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켈리 최 지음. 다산3.0 펴냄. 296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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