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선한 의지' 논란… 송영길 "朴 범죄의지 있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2.21 13:5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전 대표 대선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 수락 기자회견을 한 모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일명 '선한 의지' 발언을 강력비판했다.

송 의원은 21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지사는 박 대통령이 '선한 의지'를 갖고 일련의 행위를 했다고 말했지만,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설립 등은 결코 선한 의지가 아니었다. 국회에서 밝혀진 것처럼 철저하게 최순실과 함께 퇴임 후를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을 협박해 갈취한 돈이었고 범죄행위였다. 대한민국 형법상 범죄는 '고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 최순실, 안종범 등은 대한민국 검찰과 특검이 '범죄행위'의 공동정범으로 적시해 기소한 사람들이므로 이들은 당연히 '범죄의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발언을 두고 "‘선의’란 말을 써 박 대통령의 범죄행위를 면책해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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