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안희정 선의 발언, 계파 경계 넘어서는 선의로 읽혀"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7.02.21 10:24
글자크기

[the300]문재인 향해 날선 비판…"분노는 적대를 부추기는 감정"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른바 '선의 발언'을 두고 "계파의 경계를 넘어서는 선의로 읽힌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 지사의 발언에 분노가 빠졌다고 말했다"며 "분노는 적대를 부추기는 감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적대는 진영과 경계를 나눈다"며 "안 지사의 발언이 계파와 진영의 경계를 허물고 넘어서고자 한 것으로 읽혀진다"고 안 지사를 두둔했다.

반면 김 의원은 계파·지역주의를 날서게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여전히 계파와 진영에 갇혀있는 것 아닌지 성찰하라"며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친문계파 패권주의, 국민의당의 호남지역주의는 우리 정치가 지양해야 할 폐단"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들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그랬다"며 "그런데 그게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안 지사 측은 "당시 현장 분위기는 참석자들이 웃는 상황에서 안 지사가 반어법적으로 비판을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가 지난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말 속에 분노가 빠져있다"며 안 지사의 '선의 발언'을 비판해 논란이 확대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