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협소주택, '붙박이장·조명·스위치'의 마법?…공간 연출법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6.07.16 05:15

[도심 주택 짓기-⑧]준공 D-5, 놓치면 아쉬운 인테리어 비법

최근 한 케이블방송의 드라마에 등장한 침실 모습. 공간마다 다른 느낌의 조명을 배치해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에 개성을 더했다./사진=네이버 블로그.
도심 협소주택 리모델링은 통상 4~6주 정도의 공사로 충분하다. 좁은 실내공간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나 가구 등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 조명, 스위치, 벽 장식은 물론 상업공간에 주로 쓰이는 장치를 활용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좁은 집 넓게 쓰는 '붙박이'의 마법

단독주택은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는 넓은 베란다와 테라스, 식료품을 보관하는 펜트리룸까지 갖춰 수납 걱정이 없다. 집안에 물건을 수북이 쌓아 두고 살지 않으려면 붙박이장이나 수납장이 필수다.

건축사는 좁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층 곳곳에 숨은 수납공간을 마련해줬다. 주택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사선 공간은 옷을 걸 수 있는 '미니장'으로 만들었고, 안방에는 붙박이장을 넣었다. 욕실 변기 뒤 벽체에도 수납장을 넣어 수건과 샤워용품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벽을 틔워 거실과 부엌, 작은 욕실만 둔 2층에는 벽 부착식 선반을 제작해 설치했다. 거실 에어컨도 '빌트인' 형태로 수납장에 숨겨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게 했다. 3층 세탁실과 서재도 벽면과 천장 빈 공간에 선반과 수납장을 마련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카페 등 상업 공간에 주로 쓰이는 어닝을 가정용으로 활용한 모습./사진=네이버 블로그.
◇집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명과 스위치

큰돈 들이지 않고 집 분위기를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조명과 스위치다. 저렴하고 무난한 제품을 택해도 사는 데 불편은 없겠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집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현관에서부터 방, 화장실, 계단실, 부엌, 거실, 서재 등 공간마다 개성 있는 조명을 배치할 수 있다. 하얀 빛의 밝은 조명과 노란 빛을 내는 아늑한 조명 등 조도도 선별할 수 있다. 조명 스위치 역시 색깔, 작동방식, 디자인별로 꽤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어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폴딩도어·어닝·액자레일…상업공간 아이템이 집안으로

상업 공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아이템도 주택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폴딩도어와 어닝, 액자 레일 등이다. 폴딩도어는 단열이나 소음 차단 면에서는 단점이 있지만 공간을 틔워 개방감을 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설치하는 데 최소 수백만원이 들지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앞마당이나 옥상 테라스가 있다면 어닝을 설치하면 좋다. 햇빛을 차단하고 비가 올 때도 문을 열어둘 수 있다. 벽에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둘 때 못을 박지 않아도 되는 레일도 방이나 거실, 계단실 모두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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