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모자가 아니다? 국감장에 등장한 몰래카메라

머니투데이 세종=정영일 기자 | 2015.09.10 16:10

[the300][2015국감]김상민 의원 "범정부 대응책 마련해야"

/사진=뉴시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이게 뭘로 보이나요? 모자로 보이나요? 몰카입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각종 몰래카메라(이하 '몰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무위 국감에서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모자와 안경, USB 형태의 몰카를 직접 착용하고 질의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몰카 실태조사 결과 시계와 안경 만년필 넥타이 액자 모자 등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의 몰카는 이번에 워터파크 몰카 사건때 실제 사용된 것"이라며 "주요 오픈마켓에서 5000여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A신문의 경우 지난해 3월18일부터 8월11일까지 147일간 98회에 걸쳐 초소형카메라 광고가 지면에 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상민 의원은 "지난 25년간 전체 성범죄중 몰카 사용 범죄가 10배 늘어났다"며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이에 대해 "중요한 의미가 있는 문제제기로 보인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종합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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