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일 오후 현지 한인 정치지도자들과 오픈프라이머리 간담회를 갖고 "정치인생에서 꼭 하나 이루고 싶은 것은 국민과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여러 차례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치는 공천 영향력을 가진 당의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고 줄을 서기 때문에 계파정치, 분열의 정치가 근절되지 않고있다"며 "그래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실시를제안했고,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만악의 근원인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 정치권이 안고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는 없어질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가 100% 완벽한 정당민주주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한국 정치가 발전하려면 정당민주주의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여야가 함께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 함께 한국에 맞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당에 합동으로 연구와 고민을 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해외동포 비례대표 추진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 비례대표 추천은 단 한명도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개헌에 대한 질문에는 "외국에서 국내 민감한 정치사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31일에도 LA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한인 동포 환영회에 참석해 1200명의 교포 앞에서 강연을 갖고 "국내 진보좌파세력들은 한국의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라고 깎아내리고 있다"며 "이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고 있기 때문에 역사 국정 교과서 전환을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프라이머리 실행 △국회선전화법 개정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개혁 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동포간담회를 전후해 김 대표는 에드 로이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혼다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 등 지한파 정치인들을 만나 한미공조 및 위안부 사과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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