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부조리·부패 90% 해소"

머니투데이 LA(미국)= 이하늘 기자 | 2015.08.02 06:02

[the300]"여야 합동TF" 제안…"의원정수, 비례 줄여서라도 300명 유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월31일 오후(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연단에 올라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 교민들과의 만남에서 오픈프라이머리 시행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7월30일~8월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식일정 가운데 대부분을 교포들과의 만남에 할애한 김 대표는 국내 정치에 대한 생각을 교민들과 공유했다.

김 대표는 1일 오후 현지 한인 정치지도자들과 오픈프라이머리 간담회를 갖고 "정치인생에서 꼭 하나 이루고 싶은 것은 국민과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여러 차례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치는 공천 영향력을 가진 당의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고 줄을 서기 때문에 계파정치, 분열의 정치가 근절되지 않고있다"며 "그래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실시를제안했고,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만악의 근원인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 정치권이 안고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는 없어질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가 100% 완벽한 정당민주주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한국 정치가 발전하려면 정당민주주의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여야가 함께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 함께 한국에 맞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당에 합동으로 연구와 고민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마이크 혼다 캘리포니아 연방 하윈의원과 러브샷을 하고 있다. /사진= 새누리당 제공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LA 동포언론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구 의원수가 늘어도 비례대표를 줄여 현재 의원정수 300석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당의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야당의 선거구제 및 의원 정수 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해외동포 비례대표 추진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 비례대표 추천은 단 한명도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개헌에 대한 질문에는 "외국에서 국내 민감한 정치사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31일에도 LA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한인 동포 환영회에 참석해 1200명의 교포 앞에서 강연을 갖고 "국내 진보좌파세력들은 한국의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라고 깎아내리고 있다"며 "이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고 있기 때문에 역사 국정 교과서 전환을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프라이머리 실행 △국회선전화법 개정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개혁 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동포간담회를 전후해 김 대표는 에드 로이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혼다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 등 지한파 정치인들을 만나 한미공조 및 위안부 사과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