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좌파 준동…역사교과서, 국정교과서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LA(미국)=이하늘 기자 2015.08.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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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LA동포 환영회 참석…"좌파세력이 부정적 역사관 심어"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1일 오전(현지시간) LA공항에 도착, 50여 명의 현지 교민들이 피켓과 꽃다발을 들고 김무성 대표를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새누리당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1일 오전(현지시간) LA공항에 도착, 50여 명의 현지 교민들이 피켓과 꽃다발을 들고 김무성 대표를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새누리당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현지시간 31일) 로스앤젤레스(LA)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 대표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LA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동포 환영회에서 "요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많이 발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며 "5000년 우리 역사의 민족 부흥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철저한 진영논리에 빠져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많은 해외동포들이 걱정하고 있고 저도 앞으로 70년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진보 좌파 세력들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 굴욕의 역사라고 깍아내리고 있다"며 "좌파세력이 준동하며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사람이 인생에 공적과 과오를 남기는데, 지도자에 대해 과는 줄이고 공은 높이 평가하는 긍정적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후손들에게 부정의 역사, 마이너스 역사를 가르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암울해 진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온 '큰절 외교'에 대해서는 "한국전에 참전한 노(老) 군인들과 고(故) 워커 장군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으로 한국 풍습대로 큰절을 올린 게 잘못이냐"며 "이런 감사의 표시는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노동시장개혁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우리 미래세대를 생각해 선거에서 표 잃을 각오로 이뤄냈던 것처럼 노동개혁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동포 환영회에 앞서 김 대표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무위원장과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서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며 "지난번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에서 담화문을 발표했을 때 과거사 반성이 포함되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번 70주년 담화 때 그런 내용이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 8·15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베 기념사에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 수준의 사과가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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