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홍석천은 2012년 10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228㎡, 연면적 298㎡의 지하 1층~지상 2층 근린생활주택을 20억원에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엔 13억5000만원(채권최고액 16억2000만원)을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다.
그동안 건물을 임대해 장사를 하다가 10년만에 처음으로 건물을 직접 사서 자신의 음식점을 차렸다. ‘마이스윗’이란 이름의 디저트카페로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지하 1층은 빵 공장, 1층은 카페, 2층은 바를 콘셉트로 연출했다. 구입 당시만 하더라도 상권이 크게 형성되지 않은 곳이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평가다.
이 건물로 홍석천은 현재 이태원에서만 8곳, 경기 구리시에서도 가족과 함께 1곳의 음식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로 시작하는 홍석천의 음식점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특히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세 역시 많이 올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골목길에 위치해 상권 형성이 어려웠던 곳이지만 홍석천의 유명세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며 “홍석천 빌딩의 가치는 현재 3.3㎡당 5000만원으로 약 35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2년새 1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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