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장범준도 20억대 빌딩 부자…저작료 얼마길래?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5.05.02 07:49

[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28>지난해 4월 강남 대치동의 한 건물을 매입해 카페로 리모델링

@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벚꽃엔딩'으로 유명한 버스커버스커의 리드보컬 장범준(26)이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을 매입한 것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특히 리모델링을 통해 1층을 카페로 운영, 큰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재테크 성공사례로 꼽힌다.

28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장범준은 2014년 4월 강남구 대치동의 대지면적 195㎡, 연면적 385㎡,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을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20억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7억5000만원 가량(채권최고액 9억원)을 농협으로부터 대출받았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2014년 4월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대치동 소재 건물의 리모델링 전 모습. / 사진제공=네이버로드뷰
1990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돼 있다. 지층(반지하)은 소매점과 창고·차고로, 1층은 주택, 2~3층은 사무실로 허가 나있다. 하지만 전 주인은 1층은 직접 거주하고 나머지는 원룸 12실로 개조해 임대소득을 얻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에서 걸어서 약 4분 거리에 위치해 임대수요도 풍부한 곳이다. 이 때문에 이곳 주변 대부분은 빌라 등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

장범준은 매입 후 곧바로 주차장과 원룸으로 사용되던 지층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쓰고 있었다. 카페의 이름은 '대치동 반지하 1호'이며 장씨의 어머니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알려져 팬들이 주로 찾는 명소가 됐다. 실제론 지층이라기보다는 1층에 가깝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2014년 4월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대치동 소재 건물의 내부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평일에는 음악인들이 연습을 하거나 그가 직접 팬들을 위해 작은 공연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앞 유리에는 그의 사인과 카페에서의 공연 일정이 기록돼 있고 내부 곳곳에는 공연을 위한 악기 등이 놓여 있다.

안정적인 강남 역세권 지역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매입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추가 비용이 많이 드는 신축보다는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건물을 매입함으로써 성공적인 건물 재테크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카페를 운영함으로써 이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별도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장범준은 이전 주택느낌이 강하게 나던 건물을 매입해 신축하지 않고 근생시설과 업무시설 느낌이 나도록 리모델링해 건물가치를 높였다"며 "지층이 1층 역할을 하고 있어 신축시 용적률을 적용할 때 이득을 보게 돼 6층까지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2014년 4월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대치동 소재 건물 주변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버스커버스커는 2011년 말 '슈퍼스타K 3'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2년 3월 1집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들어갔다. 특히 1집 앨범 중에 장범준이 직접 만든 '벚꽃엔딩'은 그야말로 '빅히트'였다. 이 때문에 '벚꽃연금'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저작료 수익이 연금처럼 나온다고 해서 붙여졌다. 음반업계는 연 3억원 수준의 저작권료를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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