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12년째 전국 최고, 3.3㎡당 2.7억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5.02.24 11:00

공시지가 4.7% 오르며 1㎡당 8000만원 돌파… 상위 10위 명동 상권에 집중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가격이 1㎡당 8000만원을 돌파하며 12년 연속 전국 최고가를 이어갔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1㎡당 공시가격은 전국 최고가인 807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7700만원)보다 4.80% 오른 금액으로 3.3㎡로 계산하면 무려 2억6631만원에 달한다. 서울의 왠만한 중소형 아파트값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땅을 비롯해 서울 명동 소재 토지 9곳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위에 올랐다. 나머지 1필지도 퇴계로에 위치해 있지만 명동과 인접해 사실상 명동상권에 속한다.

상위 10위 중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중구 명동8길(명동2가)에 위한 슈즈전문점 레스모어 부지로 지난해 1㎡당 6780만원에서 올해 7100만원으로 4.72% 올랐다. 상위 10위 중 공시지가 가장 낮은 곳은 중구 명동길(명동1가)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으로 1㎡당 621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싼 토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소재 자연림(5만3157㎡)으로 1㎡당 145원이었다. 3.3㎡당 479원에 불과한 셈. 올해 공시지가는 지난해(1㎡당 135원)보다 3.57% 상승한 액수다. 전국 최저가 10위는 전남(3곳)과 경북(5곳)에 몰려 있었다. 이들 지역의 1㎡당 공시가격은 140~170원.

전국 시·군·구 가운데 전남 나주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26.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시(15.50%), 경북 예천(15.41%), 울산 동구(12.64%), 경북 울릉(12.45%) 순이었다. 반면 경기 고양·덕양은 공시지가가 0.04% 하락했고, 경기 일산서구(0.20%), 경기 양주(0.64%), 경기 일산동구(0.83%), 전남 목포(0.95%) 순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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