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어머니 팔순을 기념하며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 2014.08.12 07:40

<52> 어머니의 정성


열흘 뒤면 어머니 팔순이다. 한 여자의 일생이 거기에 당도한 것이다. 미우나 고우나 아버지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었을 어머니. 남편 없이 산지도 23년이 되었다. 화장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 없이 23년을 홀로 사셨다. 팔순잔치를 해 드려야 하는데 자식들 형편이 다 그만그만하다. 어머니 좋아하시는 꽃이나 많이 놓아 드리고 오동동 오동동 놀아야겠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어머니 잔칫날 하루 저승 어느 주막에 들러 춤추며 노시겠지. 이승 저승 별 것 없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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