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금방 온다고 했는데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 2014.08.09 05:30

<51> 지도를 그려

이별을 아파하는 것은 만남에 대한 기대 때문이자 만남을 예비하는 적극적인 사고작용이다. 우리 사회에는 이별이 너무 많다. 사랑하는 사람 간의 이별과 가족 간의 이별은 물론 남북의 분단으로 인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이별은 그 무엇보다 길고 깊다. 지도를 그려 세상을 줄여놓고 헤어진 반쪽을 그리워하는 짓이 무슨 소용이랴. 하지만 잊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진지한 의식으로 우리는 오늘도 살아있다. 곧 만날 것이다. 만나야 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