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로 본 세상]색즉시공 空卽是色

머니투데이 홍찬선 편집국장 | 2013.10.26 07:40

편집자주 | 순간(瞬間),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시간이다. 살다보면 아주 인상적인 순간을 만난다. 눈으로는 향유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내 잊혀지며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는다. 스마트폰은 이런 순간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한 순간으로 고정시켜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한다. 갤럭시3로 본 세상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2013년 10월20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 12번홀에서 바라본 11번 홀 모습/사진=홍찬선

가을, 단풍의 계절이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나무도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이를 시샘하듯 솜털구름이 한가로운 하늘은 호수 속에 살짝 얼굴을 디밀고…. 도(道)와 이름(名)이 하니이고(공즉시색, 空卽是色) 눈에 보이는 현상이 실체인 것(색즉시공, 色卽是空)처럼 실제의 가을 모습과 호수에 비친 단풍이 똑같다. 한가로운 가을 풍경이 삶의 한 폭이다. 그 속에서도 시간은 겨울을 향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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