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쓰촨 지진 사망·실종 208명… 여진 1800 차례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 | 2013.04.22 08:22
↑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 구조된 중상자들을 군 헬기를 이용해 인근 도시로 이송하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으로 사망, 실종된 사람이 208명으로 늘어났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 진앙지인 야안(雅安)시에서 167명이 숨지는 등 총 184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1만1826명에 달하는 데다 무너진 가옥에 대한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산 피해도 커 이번 지진으로 주택 2만6411채와 교량 327개가 무너졌고, 훼손된 도로도 약 3000킬로미터로 파악됐다.

그러나 2008년 같은 쓰촨성에서 발생해 8만6000여 명이 사망하고 37만 여명이 다쳤던 원촨(汶川) 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

중국 정부는 1급 지진 재난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야안시 루산(蘆山)현 등 피해 지역에 군 장병과 경찰, 소방관 등 구조인력 수만 명을 투입,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45개 팀 600여 명의 의료진을 현장에 급파됐다.


↑ 리커창 중국 총리가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 구조 및 피해복구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루산현에 마련된 임시텐트에서 손전등을 켜고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생존자 구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리 총리는 이재민 텐트 및 병실을 찾아 위로하면서 "정부가 보살필 테니 걱정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진 발생 후 이틀이 다 되가는데도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중국 당국은 22일 0시 현재 여진이 1815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규모 5.0 이상의 대형 여진이 4차례, 4.0~4.9도 20차례나 됐다. 여진이 잇따르자 주민들이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오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22kg 뺀 '팜유즈' 이장우, 다이어트 비법은…"뚱보균 없애는 데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