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박람회,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지 엿보니..'다양한 아이템 참여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3.22 16:33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라면 꼭 가봐야할 박람회가 오는 3월 23일(토)까지 프랜차이즈 산업 박람회가 서울 강남 대치동에 있는 SETEC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는 29회째로서 매년 봄, 가을에 두 번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주관해서 진행되고 있다.
박람회 참가 업종들을 통해 청년, 베이비부머, 여성과 자영업 재 창업에 도움이 되는 참가 업체들의 면면과 그 사례를 찾아보면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할지에 대한 연구가 쉽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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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가맹본부가 사업의 핵심 노하우를 제공 할뿐만 아니라 A부터 Z까지 창업 지원을 해주므로 사업경험이 없는 은퇴자들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

◇ 은퇴자를 위한 안정성이 선호된다면..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브랜드가 검증된 블루칩 업종들이다. 업종을 선택할 때도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에게 인기를 얻는 업종들이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가했다. (주)놀부는 놀부 보쌈을 비롯해 부대찌개와 최근 리뉴얼 런칭한 '설렁탕 전문브랜드인 '담다'로 1+1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주점 역시 퇴직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업종. 10년 이상 생맥주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는 ‘치어스’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특히 ‘치어스’는 대기업들과 제휴, 은퇴를 앞둔 퇴직자들을 위해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어스’와 제휴가 된 기업체들은 자사의 은퇴자들에게 생맥주 전문점 운영과 관련한 전문교육과 현장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카페나 베이커리 업종 역시 퇴직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업종. 이번 박람회에서는 순수 커피숍보다는 테마가 있는 카페업종이 많이 참가한다.

제과점에서 카페형 베이커리로 전환하고 있는 ‘파리바게트’를 비롯해 ‘뉴욕버그’, ‘카페띠아떼’ 등이 참가하고 있다.


◇ 카페말고 뭐 없을까 한다면.. 카페분위기로..
커피숍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상당수 창업자들이 커피숍 창업을 망설이는 가운데 커피숍 대체 업종들도 인기다. 치킨을 중심으로 하는 치킨카페나 이태리풍 요리를 강화한 파스타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빠담빠담’이나 ‘카페 파스타’가 관심을 끈다.

‘빠담빠담’은 이태리풍 요리와 이태리식 치킨 메뉴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치킨 카페다. 낮에는 파스타와 파니니등을 판매, 인근 직장인들의 런치수요를 공략하고 저녁에는 이탈리안 치킨과 갈릭 치킨, 생맥주등을 통해 매출을 높이는 이모작 점포다.

(주)치어스와 가족회사인 ‘빠담빠담’의 임은경 대표는 “대기업들의 회식 자제, 과음 문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음주 고객만을 겨냥한 주점은 향후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될 것이라며 음식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카페형 주점이 트랜드의 대세”라고 말한다.

(주)해리코리아가 선보인 카페파스타도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안 요리를 주로 하는 중형 카페다. 다양한 파스타와 샐러드, 피자 등을 통해 커피고객은 물론 식사고객까지 공략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커피숍에서 수익성을 강화한 카페형 업종은 부부가 함께 창업을 하거나 남편이 투자하고 아내가 창업하는 경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창업하는 등 다양한 창업자 층에게 인기를 얻는 게 특징이다.

한편 남편의 은퇴준비, 자녀 교육비보조, 노후 설계 대비를 위한 주부 창업도 갈수록 늘고 있다. 돈까스 전문브랜드인 ‘생생돈까스’, 파스타전문점인 ‘솔레미오’, ‘영구스 피자’, ‘토마토도시락’과 ‘본도시락’ 등 여성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얻을만한 업종들이 많이 참가한다.

◇ 외식업 말고..판매와 서비스업종도 좋아

외식업 외에 판매업과 서비스업종 중에도 여성창업업종들이 많이 선보인다.

이태리 1위 천연화장품인 엘보라리오과 프리미엄 향초를 판매하는 ‘일나뚜랄레’의 경우 가맹점주 전원이 여성 창업자이다. 주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창업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나뚜랄레’의 장원규 사장은 건강이나 힐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화학적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트랜드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는 분야중 하나라 인기가 높다고 말한다.

화장품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제품이고 한번 고객이 되면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10평 규모에 점포구입비까지 포함 1억~2억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여성전용휘트니스 클럽인 ‘커브스’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전 세계에서 가정 큰 서비스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갖고 있는 ‘커브스’는 여성전용이므로 남편들이 아내의 부업으로 추천을 많이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덕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업종이다.

◇ 성공한 자영업자들의 재창업은 위한 아이템은..
성공한 자영업자들이 재 창업을 할 경우에는 눈높이를 높여서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중대형 한식전문점,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생맥주전문점이나 카페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운영이 손쉽고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매출을 올리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식 전문 브랜드로 ‘장충동 왕족발’을 비롯해 ‘가장맛있는족발’, ‘착한고기’, ‘안동한우한우’ 등이 대거 참가한다.

실패한 자영업자들의 경우 소액투자로 도전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이 높다. 1억원 안팎의 자금으로 도전할 수 있는 주점 업이나 한식전문점, 치킨전문점이 인기 업종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2012년 최고의 히트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닭강정 브랜드도 출점한다.

‘꿀닭’의 경우 유산균으로 염지한 새로운 개념의 치킨으로 닭강정을 만드는 것이 특징. 가맹본부가 대형 육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닭강정 외에 다양한 미트류 간식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공급가격이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다.

‘꿀닭’ 가맹점주들 중에는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꿀닭’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자영업자들의 재 창업 사례가 많다. 재창업자들의 자금 사정에 따라 다양한 투자비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역시 닭강정 전문점인 ‘가마로강정’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고품질로 승부를 거는 게 특징이다. 가마솥 닭강정이라는 독특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품질 력과 철저하게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에 들어가는 출점 전략으로 닭강정 계의 매스티지 브랜드로 불린다.

덕분에 대치동 등 강남 지역을 비롯해 노원구 등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간편 생맥주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맥주바켓’ 역시 자영업자들의 업종 전환이나 재 창업에 인기가 높다.

이밖에 ‘꽁돈삼겹살’, ‘꼬지사케’ 및 ‘꼬지마루’ 같은 닭꼬치전문점, ‘이삭토스트’나 ‘영구스피자’, ‘피자알볼로’ 같은 패스트푸드 업종, ‘김가네김밥’, ‘얌샘’ 같은 전통적인 분식형 업종들도 재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김가네’의 경우 최근 인테리어 리뉴얼을 통해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여 여성 창업자나 화이트칼라 퇴직자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성공한 자영업자는 물론 실패한 자영업자들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창업자 역량이 아주 뛰어나고 준비를 많이 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인 독립 점포의 경우 구매단가가 높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서 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 때문에 재 창업을 할 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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