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가 도로밑으로"···매립형 철도궤도 개발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3.01.11 06:00
↑교통신기술 13호로 지정된 '매립형 철도궤도' 모습.ⓒ국토해양부 제공
친환경수단으로 재인식되고 있는 도심형 트램 등을 운행할 수 있는 매립형 철도궤도시스템이 앞으론 우리나라의 독자기술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연속패드와 레일고정 수지를 이용한 매립형 철도궤도 시스템'을 교통신기술 제13호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돌출된 철도궤도를 도로와 일체형으로 매립해 자동차와 보행자 통행이 편리하게 한다.

레일고정을 위한 합성수지 재료, 레일패드와 레일고정 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제성과 내구성, 시공정밀도와 편리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기존의 돌출형 철도궤도를 사용하고 있는 항만·물류 기지에 적용하면 철도차량과 트레일러 등 자동차와의 공유가 가능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번 신기술로 철도궤도를 건설하는 경우 기존 돌출형 콘크리트 철도궤도 대비 약 13%의 원가절감도 가능하다. 터널과 교량에 적용될 경우 터널굴착단면과 교량단면이 축소돼 공사비와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도시환경에 따라 잔디, 아스팔트, 석재, 콘크리트 마감방식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레일을 지탱하고 체결하는 충격흡수용 연속패드와 레일고정 수지를 독자 개발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이 신기술은 국토부 미래도시철도기술개발 R&D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 내 무가선 저상트램 시험선로와 중부내륙 화물기지에 시범적용해 성능시험을 거친 결과 유럽의 성능기준을 만족하고 실용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교통신기술로 지정됐다. 2010년 4월 교통신기술 지정·보호 제도가 시행된 이래 13번째로 지정된 것이며 보호기간은 5년이다.

기타 기술 내용이나 시공 사례 등 궁금한 사항은 국토부 신교통개발과(044-201-3818),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기술인증센터(031-389-6483) 또는 개발자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031-460-5817)에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