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의 늪'...IMF, 한국 성장률 전망 또 낮춰

임채영 MTN기자 | 2012.10.09 14:28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대로 하향 전망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3%대 중반으로 예측하며 우리나라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채영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 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또 낮췄습니다.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던 IMF는 지난 달 발표한 연례협의 최종보고서에서 3%로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불과 한달 여만에 2.7%로 또 내린겁니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통틀어 3%대 미만의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건 2003년, 2008년 그리고 2009년 단 세번 뿐입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역시 3.6%로 전망하며 지난 번 발표한 3.9%보다 0.3%p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보다는 경제 성장률이 높지만, 2011년 이후 3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계속되는 유로존 위기 속에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부진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기관들도 이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BNP파리바 등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10곳이 전망한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평균은 각각 2.6%와 3.3%.

여기에 국내 국책 연구기관 KDI도 2.5%와 3.4%로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한 상태입니다.

그 밖에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도 모두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 내년 경제성장률은 3%대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3%와 4%, 한국은행도 3%와 3.8%로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하지만,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IMF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 역시 올해는 3.3%, 내년에는 3.6%에 그칠 것으로 보며, 지난 7월에 비해 각각 0.2%p, 0.3%p 낮춰 잡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채영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