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서성림씨(31)는 일주일 전 블랙박스를 구매했다. 최근 논란이 된 급발진 추정 사고를 본 뒤 구매를 결심했다.
'블랙박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날이 새면 매출이 또 늘어있다"는 게 요즘 블랙박스 업계의 전언이다. 최근 연달아 일어난 급발진 추정 사고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알려지고, 블랙박스의 역할이 긍정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다.
교통사고 현장에는 '목격자를 찾습니다'는 현수막 대신 '사고 당시 지나가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구합니다'란 현수막이 붙기 시작했다. 어렵게 목격자를 찾아 사건현장의 목격담을 듣기보다는 블랙박스의 영상이 더 강력해 지는 세상이 왔다.
블랙박스 전체 시장은 지난해 5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크게 늘어난 1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 차량용 IT기기 정보 포털 ‘네비인사이드’가 공개한 ‘블랙박스 비교표 8부’에 따르면 5월 현재 400여종의 국산 블랙박스가 판매되고 있다.
블랙박스가 교통사고 등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움직일 수 없는 증인으로 역할을 하면서 최근 운전자들의 필수 적인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여성 운전자들의 급증도 블랙박스 시장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운전관련 분쟁에 있어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 운전자들은 객관적인 교통분쟁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블랙 박스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언제나 최저가할인 꾹(ggook)을 운영하고 있는 (주)캔버시(공동대표 이숙경, 김성수)는 현재 블랙박스 중에서도 최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프로비아] 차량용 블랙박스를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가격인 오픈마켓 최저가대비 62%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꾹은 과거 나까마(naggama)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던 온라인 도매시장 도매꾹(domeggook)을 통해 지난 10년간 오픈마켓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지앤지커머스(대표이사 모영일)와 ㈜캔버시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오픈마켓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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