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약세는 1분기 실적이 개선 기대감에 못 미친 데다 일본 샤프와 대만 혼하이그룹의 제휴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일본 샤프는 폭스콘, CMI 등의 모회사인 대만 혼하이그룹과의 제휴를 발표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자금력이 풍부한 혼하이가 대만 LCD 패널업체 대비 기술력이 높은 샤프의 대주주가 되는 것은 LCD 경쟁구도에서 경쟁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표면적으로 이번 제휴는 LG디스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두 업체간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샤프의 10세대 라인이 전 세계 중대형 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면적 기준 4% 수준에 불과하고 샤프가 최근 LCD 업체간의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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