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금난 해소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만들어야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2.03.03 17:33

中 정협위원 리리신(李立新) 리스(利時)그룹 회장 문제제기

제11기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가 3일 오후3시(현지시간)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중소기업 자금난은 중국에서 최근 들어 불거진 문제가 아니라 장기간 지속된 만성병입니다.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게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이 개혁돼야 합니다.”

3일 오후3시(현지시간)에 개막된 전국정치협상회의(쩡시에, 政協)에 참석한 리리신(李立新) 리스(利時)그룹 회장 겸 쩡시에위원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작년부터 자금난과 구인난에 시달리며 야간도주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왕(新華網)이 보도했다.

리 회장은 “중소기업은 현재 1023만개로 중국 전체기업 수의 99.8%를 차지하며 중국 GDP의 60%와 전체 고용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기업가조사에 따르면 자금난에 몰린 중소기업들은 월5~6%(연60~72%)의 고금리는 물론 일부에서는 연120%에 이르는 살인적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진국처럼 중소기업들이 경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회장은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진입장벽을 낮춰 독점을 파괴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금융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계획보다 더 빠르고 적극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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