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연구원은 "해운사 얼라이언스가 본격화되면서 공급 추가 축소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운임 상승이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을 상쇄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PBR(주당순이익) 1.07배는 과거 고점인 2.3배나 1.4배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으로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 주가는 춘절 이후 운임 하락과 차익실현 압력으로 고점 대비 6% 하락한 상황이다.
류 연구원은 "일단 차익실현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얼라이언스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말에 의미 있는 운임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재차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1월 실질 운임이 시장 운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벙커유가가 오르면서 실적 우려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급이 개선되고 운임이 오르게 되면 이런 우려는 상당부분 희석이 될 것"이라며 "운임이 1% 오르면 벙커유가의 3~4%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을 희석시킬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급이 개선되는 국면에서는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비용 전가가 용이해지면서 명목 운임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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