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탐욕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자본주의뿐 아니라 어떤 경제 시스템에도 존재할 수 있다"며 "소득 불평등이 강해지는 것은 세계화와 혁신의 산물일 뿐 자본주의 때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은 자본주의가 탄생한 18세기 이후 인류의 기대 수명도 두배이상 늘었고 1인당 실질소득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자본주의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빈곤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은 시장경제의 경쟁적 속성이 문명과 충돌하는 주장에 대해 "시장경쟁이 오히려 경제 성장을 촉발시켜 필요 이상의 재원을 창출,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며 "시장경제로 창출된 부가 인류 문명은 더욱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은 "자본주의자들의 행태를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본주의를 대체할 시스템은 없다"면서 "소련식 공산주의 등 자본주의를 대체하고자 했던 어떤 시스템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많은 개선책이 나오겠지만 이들이 제대로 작동할지는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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