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전망치 공개는 이렇게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2.01.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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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부터 중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를 어떻게 공시할 것인지 양식 윤곽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번달 통화정책 회의때 두개의 차트로 나눠 개별 통화정책위원들이 생각하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전망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실업률,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전망과 별도로 중장기 기준금리 전망을 분기단위로 내놓기로 결정했었다.

언제 긴축이 있을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이 좀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고육책이다.



이번달 연준은 24~25일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갖는다. 25일 회의가 끝난후 이날 벤 버냉키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회견전 제시될 첫 전망에서 통화정책 위원 개개인의 전망을 모두 공개하되 전망자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일종의 콜금리인 연방기금금리다.

첫번째 차트에는 개별위원들이 기준금리가 언제 인상될 것으로 보는지 분포가 표시된다. 그러니까 2013년에는 4명, 2014년에는 5명식으로 기준금리 첫인상이 있을 시기에 대한 의견이 막대그래프로 표시된다. 기간은 2016년까지 연단위로 나눠져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가능성까지 감안한 구획이란 진단이다.



두번째 차트에서는 개별 위원들이 생각하는 연도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점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A위원 2012년 0%, 2013년 0%, 2014년 0.25% ....식이다. 기준금리 첫인상이 언제 있을 것인지는 물론 그 수준이 얼마가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같이 드러나는 것이다. 개별 정책위원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분포라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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